이번 캠핑은 캠핑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어요.
사천대교 아래 사천 거북선 마을에는 바닷가 바로앞에 주차가 가능한 곳이였어요.
주차장 바로옆에는 공중 화장실이 있었답니다.
노지 캠핑을 할때에는 화장실이 제일 중요해서, 항상 화장실 옆에 자리를 잡는답니다.
일단 자리를 잡았으니 배을 좀 채워야 할것 같아요
근처에 벤치가 많아서 벤치에서 볶음밥과 밑반찬, 그리고 막걸리 한잔 뚝딱 했답니다.
벤치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사천대교와 남해바다는 시간대 별로 저희에게 멋진 바다풍경을 선사했답니다.
밥먹으며, 해넘이 보며, 바다보며, 사천대교 이쁜 불빛보며,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을때 쯤,
꼬미들은 밥 뚝딱 먹고 바다로 나가버렸어요, 그사이에 물이 빠졌거든요.
랜턴 하나씩 들고, 바다로 바다로 모여든 꼬미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고 있어요
돌 하나 뒤집고 여기있다~~~~~, 꽃게 집 구멍들 보며 여기있다~~~~~. 얼마나 외치던지 ^^*
구멍마다 꽃게들이 들어 있긴하나, 꼬미의 갯벌파는 속도와 실력으로는 빠른 꽃게를 잡을수가 없었다지요.
땅만 열심히 파다가 포기하고, 돌밑에 숨어있는 꽃게들을 잡기 시작했어요.
조개류, 굴껍질류가 많아서 아이들 발이나 손이 다칠수 있으니, 장갑이나 장화가 필수 아이템인것 같았어요
우연히 지나가다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하던 게 싸움을 보게 되었어요
보통 꽃게들은 꼬미들의 발자국소리만 듣고도 후다닥 숨어버리던데, 요기 요 아이들은 싸운다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두마리의 꽃개를 한번에 잡아버렸습니다. ^^;;; 싸움은 ㅋㅋㅋ나빠요 ^^
제법? 많은 양의 꽃게를 획득하였습니다. 그래서 철수를 외쳤지요
하지만, 꼬미들은 ㅠㅠ 더 놀고 싶어서 아쉬워 하더군요
밤도 늦었고, 조개껍질도 많고 위험하니, 내일 낮시간에 물이 빠지니 그때 또 체험하자고 꼬시기 시작 했답니다.
꼬미들 간단하게 씻고 간식타임을 가졌어요
불을 피워 더 분위기를 내고 싶었지만, 불을 피워 고기도 꾸워먹고, 옥수수도 굽고, 떡도 꿉고 싶었지만. 여기는 캠핑장이 아니여서 참았습니다.
버스에서 조리해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간식을 먹었다지요.
집에 있었으면, 티비나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을텐데 오랜만에 바다로 나오니 너무 좋은것 같네요
꼬미들은 바다에서 노동을 하고 와서 허기가 많이 졌는지, 간식의 리필은 계속되었답니다. ^^;;
간식도 먹고, 밤바다 산책도 했어요.
밤이 되니 바람이 차갑더군요, 그래서 담요를 뒤집어 씌워줬더니, 그냥 좋타고 마냥 좋타고 웃음이 끊이지 않네요 ^^
그리고 다음날 아침
꽃게를 깨끗이 씻어서 반죽을 한뒤, 꽃게를 튀겨서 맛나게 냠냠 ^^
저희집 꼬미들은 튀겨주는걸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반죽을 하는 이유는 약간 무섭대요,
무서운 꽃게를 튀김옷으로 살짝 가려주니? 정말 잘 먹네요, 고소하다며 맛있다고, 다음에는 더 많이 잡을거랍니다.^^
그리고 조금 큰 꽃게들은 꽃게된장찌게에 퐁당 하였답니다.
꼬미들의 든든한 아침상에 올라갔다지요
꼬미들이 잡은 꽃게로 맛있는 요리를 해서 줬더니 더 잘먹는것 같았습니다.
꼬미들은 잡는재미에 더 빠져서, 다음날 아침 또 갯벌로 떠났다지요 ^^*
다음날에는 바다환경에 대하여 더 자세히 살펴볼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소라게, 쏙, 소라, 굴, 꽃게 등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수 있었구요
꼬미는 꽃게 구멍을 볼때마다 진짜 꽃게가 들어가 있냐고 계속 질문했었거든요
다행히 다음날 아침에 꽃게집에서 나올려고 하는 꽃게를 발견하여, 조용히 앉아서 지켜보기도 했었답니다.
너무 신기해 했어요, 진짜 저기서 자냐고, 진짜 집이냐고 ㅋㅋㅋㅋㅋ
사천 거북선 마을 앞바다는, 당일여행으로도 괜찮은 코스 인것 같습니다.
꼬미들의 바다체험을 할수 있는 곳으로 충분한 매력을 가진 곳 같아요
아이, 어른 관계없이 모두가 바다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곳이니, 간식 챙겨서 한번 떠나 보세요
장화와 꽃게 잡을 통을 준비해서 가시는것 잊지 마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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