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대교 거북선마을에서 꽃게를 잡으며 간단하게 1박 2일 찍고, 바다에서 불사른 몸을 달래주기 위해,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불고기를 꾸워줬더니 꼬미들이 엄청나게 흡입을 하네요, 2~3그릇을 기본으로 비우시더라구요;;;
너무 많이? 부른 배를 움켜쥐고, 차를 타고 집까지 이동하기엔 불안하고 졸음운전이라는 난관이 찾아올까봐 산책후 떠나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옆동네? 하동으로 출발했다지요
하동포구옆에 갈대밭이 산책코스로 인기가 높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꼬미랑 마미는 하동포구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주차장에 내리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소나무와 섬진강의 모습이 눈앞에 똬악~ 괜히 설레더라구요
<< 하동포구는 섬진강 어귀의 노량에서 하동읍까지의 80리의 강변을 말한다.
배가 드나들던 경남하동의 섬진강 물길을 일컫기도 한다.
하동포구 80리라고 불리는 이 뱃길은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을까?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왜군을 격파한 노량해전의 자취가 서린 하동군 금난면 노량리의 노량나루에서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가 하동읍을 거쳐 화개면까지 이어지는 뱃길이 팔십리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뱃길을 '팔십리 뱃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제부터 놀던 마을은 거북선마을, 오늘 산책하는 길은 이순신장군의 흔적이 있는 뱃길이네요?
요고요고 분위기가 역사공부하러 온 꼬미들이 된건가요? 우리 꼬미들은 그져 뛰어놀기 바쁜데 말이죠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 꼬미는 거북선에 대하여 더 궁금해 하기 시작했답니다.
집에가면 거북선에 대한 책을 한권 빌려봐야 겠어요. 자연스럽게~^^
하동포구공원은 섬진강 트레킹코스로 들어가 있었네요
꼬미가 아직 어려서 마미랑 아직 탐험하기 힘든 코스이므로 패스^^
허준 드라마 촬영지도 했다고 합니다. 사실 꼬미들은 이 드라마를 잘 모르기에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
와우
울창한 소나무길을 따라 섬진강이 보이는 강변길로 나오니, 강바람 맞으며 편안하게 쉴수 있는 공간이 나오네요
정자와 섬진강변을 바라볼수 있는 벤치는 한폭의 그림같았어요
오른쪽은 섬진강변, 왼쪽은 소나무숲
어디에다 눈길을 줘야할지, 서로 봐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저멀리 뛰어가고 있는 막내꼬미 ㅠㅠ, 어찌나 뛰어다니는지. 매일매일 양말에 구멍하나씩 내고 있는 막내꼬미를 어찌할까요.
마미는 더 보고픈 곳이 많으나, 천지도 모르고 뛰어가는 막내꼬미 곁으로 뛰어가야 한답니다.
해가 뉘엇뉘엇 지기 전에 갔던터라, 뜨겁지 않고 시원해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 였어요
뛰어도 덥지 않았답니다. 뭐... 상황에 따라 땀이 많이 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우리 꼬미처럼 계속 뛰면요 ^^
꼬미가 멈춰선 곳은 매실나무 앞이였어요 산책로에 작은 매실나무들이 몇그루 있어거든요
꼬미가 매실엑기스를 좋아해서 매실나무는 잘 구분 한답니다.
그런데,
마미는 매실나무 앞에 있는 노란꽃, 코스모스 닮은꽃, 금계국꽃 앞에 멈춰섰답니다.
넘흐 이뽀요~
마미는 햇님을 바라보며 한들한들 부는 바람따라 움직이는 금계국들을 한참쳐다볼수 있었답니다.
왜냐면 꼬미가 매실나무 탐색중이였거든요
산책코스에 있는 나무그늘 벤치에는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 쉬어가기 딱 좋았어요
다리를 건너기전은 하동포구 공원이었구요
다리를 건너면 신월습지, 갈대밭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기 다리앞까지 갔다가, 마미가 너무 작게 보이는지 다시 왔네요
마미 찍고 또 다시 뛰어 가시는 꼬미님
우왓, 마미는 또 멈춰섰습니다.
산과 들, 해, 바람, 물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볼수 있었거든요.
건물들이 보이지 않는 곳 이런곳을 꼬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넘흐 좋아요~
저멀리 꼬미는 이미 산책중이십니다. 숨어있는 꽃게들과 눈 싸움 하면서요,
여기 신월습지 꽃게들은 너무빨라서 카메라에 담을수가 없었어요 ㅠㅠ
꼬미랑 마미는 데크위에서 꽃게랑 눈한번 마주쳐보겠다고 용 쓰다가, 포기했답니다.
갈대밭의 푸른 모습도 좋았습니다.
데크틈 까지 삐죽삐죽 올라와 있는 갈대들을 보니
파릇파릇한 꼬미갈대들이 서로 더 커 보이겠다고 용쓰는 것 처럼 보였어요
요곤 마미의 시선입니다 ㅋㅋ 극히 개인적인 시선요^^
참고로 사진보다 훨씬 더 이쁨니다.
마미가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아니라서, 육아하며 여행다니며, 이쁜곳이 있으면 그냥 막막 찍던 경험밖에 없어서요 이 아름다음을 잘 표현하지를 못하겠습니다.
갈대밭에서 하동포고 공원까지는 약 1키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어른들 산책코스로는 무리없는 정도 였구요
꼬미도 별로 힘들다고 표현하지 않고 잘 뛰어 다녔습니다.
갈대밭에 약간의 계단 말고는 자전거도 무리없이 다닐수 있는 코스여서, 유모차를 타는 아가야들도 갈수 있는 코스인것 같아요, 아가야아빠라면 갈대밭의 약간의 계단정도는 거뜬히 들고 내려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갑자기 아장아장 아가야들이 보고파지내요 ^^*
꼬미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하동포구공원에서는 배드민턴을 치는 가족, 킥보드와 자전거를 타는 가족, 솔밭을 거닐며 산책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가족들과 나들이 나와서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고, 섬진강이 흐르는 멋진 풍경도 있고, 간단한 킥보드나 자전거도 탈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한 곳인 것 같았어요. 꼬미랑 마미처럼 하동근처 여행 왔다가 한번씩 들러서 산책하고 가도 좋은 곳 이네요.
가을이 되어 다시한번더 들러서 갈대밭과 하동포구공원을 산책하고 가야겠어요 ^^*
눈호강을 할수 있는 곳이여서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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