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2018. 5. 30. 12:30

사천대교 거북선마을에서 꽃게를 잡으며 간단하게 1박 2일 찍고, 바다에서 불사른 몸을 달래주기 위해,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불고기를 꾸워줬더니 꼬미들이 엄청나게 흡입을 하네요, 2~3그릇을 기본으로 비우시더라구요;;;

너무 많이? 부른 배를 움켜쥐고, 차를 타고 집까지 이동하기엔 불안하고 졸음운전이라는 난관이 찾아올까봐 산책후 떠나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옆동네? 하동으로 출발했다지요

 

 

하동포구옆에 갈대밭이 산책코스로 인기가 높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꼬미랑 마미는 하동포구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주차장에 내리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소나무와 섬진강의 모습이 눈앞에 똬악~ 괜히 설레더라구요

 

<< 하동포구는 섬진강 어귀의 노량에서 하동읍까지의 80리의 강변을 말한다.

배가 드나들던 경남하동의 섬진강 물길을 일컫기도 한다.

하동포구 80리라고 불리는 이 뱃길은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을까?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왜군을 격파한 노량해전의 자취가 서린 하동군 금난면 노량리의 노량나루에서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가 하동읍을 거쳐 화개면까지 이어지는 뱃길이 팔십리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뱃길을 '팔십리 뱃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제부터 놀던 마을은 거북선마을, 오늘 산책하는 길은 이순신장군의 흔적이 있는 뱃길이네요?

요고요고 분위기가 역사공부하러 온 꼬미들이 된건가요? 우리 꼬미들은 그져 뛰어놀기 바쁜데 말이죠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 꼬미는 거북선에 대하여 더 궁금해 하기 시작했답니다.

 

집에가면 거북선에 대한 책을 한권 빌려봐야 겠어요. 자연스럽게~^^

 

하동포구공원은 섬진강 트레킹코스로 들어가 있었네요

꼬미가 아직 어려서 마미랑 아직 탐험하기 힘든 코스이므로 패스^^

 

허준 드라마 촬영지도 했다고 합니다. 사실 꼬미들은 이 드라마를 잘 모르기에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

 

 

와우

 

 

울창한 소나무길을 따라 섬진강이 보이는 강변길로 나오니, 강바람 맞으며 편안하게 쉴수 있는 공간이 나오네요

정자와 섬진강변을 바라볼수 있는 벤치는 한폭의 그림같았어요

 

 

오른쪽은 섬진강변, 왼쪽은 소나무숲

어디에다 눈길을 줘야할지, 서로 봐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저멀리 뛰어가고 있는 막내꼬미 ㅠㅠ, 어찌나 뛰어다니는지. 매일매일 양말에 구멍하나씩 내고 있는 막내꼬미를 어찌할까요.

마미는 더 보고픈 곳이 많으나, 천지도 모르고 뛰어가는 막내꼬미 곁으로 뛰어가야 한답니다.

 

 

 

 

해가 뉘엇뉘엇 지기 전에 갔던터라, 뜨겁지 않고 시원해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 였어요

뛰어도 덥지 않았답니다. 뭐... 상황에 따라 땀이 많이 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우리 꼬미처럼 계속 뛰면요 ^^

 

 

꼬미가 멈춰선 곳은 매실나무 앞이였어요 산책로에 작은 매실나무들이 몇그루 있어거든요

꼬미가 매실엑기스를 좋아해서 매실나무는 잘 구분 한답니다.

그런데,

마미는 매실나무 앞에 있는 노란꽃, 코스모스 닮은꽃, 금계국꽃 앞에 멈춰섰답니다.

넘흐 이뽀요~

 

 

마미는 햇님을 바라보며 한들한들 부는 바람따라 움직이는 금계국들을 한참쳐다볼수 있었답니다.

왜냐면 꼬미가 매실나무 탐색중이였거든요

 

 

산책코스에 있는 나무그늘 벤치에는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 쉬어가기 딱 좋았어요

 

다리를 건너기전은 하동포구 공원이었구요

다리를 건너면 신월습지, 갈대밭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기 다리앞까지 갔다가, 마미가 너무 작게 보이는지 다시 왔네요

마미 찍고 또 다시 뛰어 가시는 꼬미님

 

 

우왓, 마미는 또 멈춰섰습니다.

산과 들, 해, 바람, 물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볼수 있었거든요.

건물들이 보이지 않는 곳 이런곳을 꼬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넘흐 좋아요~

 

 

저멀리 꼬미는 이미 산책중이십니다. 숨어있는 꽃게들과 눈 싸움 하면서요,

여기 신월습지 꽃게들은 너무빨라서 카메라에 담을수가 없었어요 ㅠㅠ

꼬미랑 마미는 데크위에서 꽃게랑 눈한번 마주쳐보겠다고 용 쓰다가, 포기했답니다.

 

 

갈대밭의 푸른 모습도 좋았습니다.

데크틈 까지 삐죽삐죽 올라와 있는 갈대들을 보니

파릇파릇한 꼬미갈대들이 서로 더 커 보이겠다고 용쓰는 것 처럼 보였어요

요곤 마미의 시선입니다 ㅋㅋ 극히 개인적인 시선요^^

 

 

 

 

참고로 사진보다 훨씬 더 이쁨니다.

마미가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아니라서, 육아하며 여행다니며, 이쁜곳이 있으면 그냥 막막 찍던 경험밖에 없어서요 이 아름다음을 잘 표현하지를 못하겠습니다.

 

갈대밭에서 하동포고 공원까지는 약 1키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어른들 산책코스로는 무리없는 정도 였구요

꼬미도 별로 힘들다고 표현하지 않고 잘 뛰어 다녔습니다.

갈대밭에 약간의 계단 말고는 자전거도 무리없이 다닐수 있는 코스여서, 유모차를 타는 아가야들도 갈수 있는 코스인것 같아요, 아가야아빠라면 갈대밭의 약간의 계단정도는 거뜬히 들고 내려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갑자기 아장아장 아가야들이 보고파지내요 ^^*

 

 

꼬미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하동포구공원에서는 배드민턴을 치는 가족, 킥보드와 자전거를 타는 가족, 솔밭을 거닐며 산책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가족들과 나들이 나와서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고, 섬진강이 흐르는 멋진 풍경도 있고, 간단한 킥보드나 자전거도 탈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한 곳인 것 같았어요. 꼬미랑 마미처럼 하동근처 여행 왔다가 한번씩 들러서 산책하고 가도 좋은 곳 이네요.

 

가을이 되어 다시한번더 들러서 갈대밭과 하동포구공원을 산책하고 가야겠어요 ^^*

눈호강을 할수 있는 곳이여서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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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꼬미마미
놀러와2018. 5. 29. 14:53

이번 캠핑은 캠핑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어요.

사천대교 아래 사천 거북선 마을에는 바닷가 바로앞에 주차가 가능한 곳이였어요.

 

 

주차장 바로옆에는 공중 화장실이 있었답니다.

노지 캠핑을 할때에는 화장실이 제일 중요해서, 항상 화장실 옆에 자리를 잡는답니다.

 

 

일단 자리를 잡았으니 배을 좀 채워야 할것 같아요

근처에 벤치가 많아서 벤치에서 볶음밥과 밑반찬, 그리고 막걸리 한잔 뚝딱 했답니다.

 

 

벤치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사천대교와 남해바다는 시간대 별로 저희에게 멋진 바다풍경을 선사했답니다.

 

 

 

 

 

 

 

 

밥먹으며, 해넘이 보며, 바다보며, 사천대교 이쁜 불빛보며,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을때 쯤,

꼬미들은 밥 뚝딱 먹고 바다로 나가버렸어요, 그사이에 물이 빠졌거든요.

 

랜턴 하나씩 들고, 바다로 바다로 모여든 꼬미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고 있어요

돌 하나 뒤집고 여기있다~~~~~, 꽃게 집 구멍들 보며 여기있다~~~~~. 얼마나 외치던지 ^^*

 

 

구멍마다 꽃게들이 들어 있긴하나, 꼬미의 갯벌파는 속도와 실력으로는 빠른 꽃게를 잡을수가 없었다지요.

 

 

땅만 열심히 파다가 포기하고, 돌밑에 숨어있는 꽃게들을 잡기 시작했어요.

조개류, 굴껍질류가 많아서 아이들 발이나 손이 다칠수 있으니, 장갑이나 장화가 필수 아이템인것 같았어요

 

 

우연히 지나가다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하던 게 싸움을 보게 되었어요

보통 꽃게들은 꼬미들의 발자국소리만 듣고도 후다닥 숨어버리던데, 요기 요 아이들은 싸운다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두마리의 꽃개를 한번에 잡아버렸습니다. ^^;;; 싸움은 ㅋㅋㅋ나빠요 ^^

 

제법? 많은 양의 꽃게를 획득하였습니다. 그래서 철수를 외쳤지요

하지만, 꼬미들은 ㅠㅠ 더 놀고 싶어서 아쉬워 하더군요

밤도 늦었고, 조개껍질도 많고 위험하니, 내일 낮시간에 물이 빠지니 그때 또 체험하자고 꼬시기 시작 했답니다.

 

꼬미들 간단하게 씻고 간식타임을 가졌어요

불을 피워 더 분위기를 내고 싶었지만, 불을 피워 고기도 꾸워먹고, 옥수수도 굽고, 떡도 꿉고 싶었지만. 여기는 캠핑장이 아니여서 참았습니다.

버스에서 조리해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간식을 먹었다지요.

집에 있었으면, 티비나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을텐데 오랜만에 바다로 나오니 너무 좋은것 같네요

꼬미들은 바다에서 노동을 하고 와서 허기가 많이 졌는지, 간식의 리필은 계속되었답니다. ^^;;

 

 

간식도 먹고, 밤바다 산책도 했어요.

밤이 되니 바람이 차갑더군요, 그래서 담요를 뒤집어 씌워줬더니, 그냥 좋타고 마냥 좋타고 웃음이 끊이지 않네요 ^^

 

 

그리고 다음날 아침

꽃게를 깨끗이 씻어서 반죽을 한뒤, 꽃게를 튀겨서 맛나게 냠냠 ^^

저희집 꼬미들은 튀겨주는걸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반죽을 하는 이유는 약간 무섭대요,

무서운 꽃게를 튀김옷으로 살짝 가려주니? 정말 잘 먹네요, 고소하다며 맛있다고, 다음에는 더 많이 잡을거랍니다.^^

 

 

 

그리고 조금 큰 꽃게들은 꽃게된장찌게에 퐁당 하였답니다.

꼬미들의 든든한 아침상에 올라갔다지요

 

 

꼬미들이 잡은 꽃게로 맛있는 요리를 해서 줬더니 더 잘먹는것 같았습니다.

꼬미들은 잡는재미에 더 빠져서, 다음날 아침 또 갯벌로 떠났다지요 ^^*

 

 

다음날에는 바다환경에 대하여 더 자세히 살펴볼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소라게, 쏙, 소라, 굴, 꽃게 등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수 있었구요

 

 

꼬미는 꽃게 구멍을 볼때마다 진짜 꽃게가 들어가 있냐고 계속 질문했었거든요

다행히 다음날 아침에 꽃게집에서 나올려고 하는 꽃게를 발견하여, 조용히 앉아서 지켜보기도 했었답니다.

너무 신기해 했어요, 진짜 저기서 자냐고, 진짜 집이냐고 ㅋㅋㅋㅋㅋ

 

 

사천 거북선 마을 앞바다는, 당일여행으로도 괜찮은 코스 인것 같습니다.

꼬미들의 바다체험을 할수 있는 곳으로 충분한 매력을 가진 곳 같아요

아이, 어른 관계없이 모두가 바다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곳이니, 간식 챙겨서 한번 떠나 보세요

장화와 꽃게 잡을 통을 준비해서 가시는것 잊지 마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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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꼬미마미
놀러와2018. 5. 26. 07:30

 

 

매일매일 옥상을 올라가며 요리조리 살펴보고 내려오곤 했던,

꼬미의 강낭콩

 

어느덧 화분이 좁아보이기 시작했어요

 

 

떡잎이 안보일 정도로 자란 첫번째 본잎이네요

((속마음: 조곤조곤 ㅋㅋ 안들리지요???))

 지금 포스팅하는 입장에선 ㅠ ㅠ 저 상태로 더 키웠어야 했어요, 뒤늦은 후회중입니다.

 

 

살살 나름 아주 조심조심 분갈이 시도 했어요, 뿌리가 제법 길어서 놀랐네요

 

 

셋중에 가증 크고 멋진 강낭콩이를 골라서 화분하나에 똬악 자라잡아서 다시 심었다지요

둥글게 깊게 파서 뿌리를 고이고이 넣어두고 흙을 살살살 덮어서 묻어두었습니다.

 

 

꼬미랑 마미는 금사빠인가봐요

강낭콩이 어찌나 이쁜지~ 집에 놔둘수가 없어서 캠핑장까지 데리고 갔었답니다.

캠핑장의 햇볕잘드는 곳엔 항상 강낭콩의 자리였는데

캠핑하는 내내 비가 와서 ㅠㅠ 무척 슬펐답니다.

 

 

그동안 조그만한 변화가 생겼어요

두번째 본잎의 싹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거지요

대신 영양가 듬뿍 품고 있던 떡잎은 점점 말라가고 있는듯 하였습니다.

 

 

짜잔 두번째 본잎이 만세를 부르는듯, 가슴을 활짝펴고 기지개 펴는것 같아요

 

 

새생명 아기 같은 두번째 본잎과, 할아버지 같은 떡잎이네요

 

 

매일 매일 관찰하며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꼬미와 마미와 공통 관심사가 생겨서 대화가 길어 지고 있어요

두번째 본잎이 점점 자리를 잡고 있어갈 무렵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혹시, 아시겠나요? 사진만 보시고 느껴지는 부분 있으신지?

꼬미랑 마미는 시간대별로 옥상에 올라가서 관찰했었답니다.

 

 

 

 

신기하죠 신기하죠? 우리만 신기한가?

강낭콩잎들은 햇님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어요

꼬미랑  마미는 햇님이 정중앙에 있는 12시부터 관찰을 시작했어요

시간대별로 강낭콩잎들의 방향이 움직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저녁이 되면 강낭콩잎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거죠~

으하하하 어찌나 신기방기 하던지 꼬미랑 마미랑 계속 관찰했었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꼬미는 강낭콩이 걱정이 되나 봅니다

비가와도 올라가보았다지요 우산도 함께 쓴 사이랍니다

 

 

두번째 본잎 3장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안정적으로 커갔어요

 

 

음. 약 10cm 키가 작은것 같지요

떡잎은 떨어지고, 본잎들이 영양분을 제대로 못 빨아들이는지 키가 안크는 느낌이 자꾸자꾸 들기 시작했습니다.

 

 

꼬미도 참 귀엽지만 강낭콩잎도 참 예쁘네요 빗방울을 머금고 있어서 그런가요?

 

강낭콩을 키우는 주된 목적은 학교 숙제였지요

관찰일기는 이제 살짝 뜸하게 적어가고 있긴 하지만, 강낭콩 하나로 꼬미랑 마미는 매일 옥상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하루하루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있답니다.

 

음 그리고, 한가지 슬픈 사실은,

꼬미 친구집 강낭콩들은 키가 엄청나게 크던데, 저희집 강낭콩은 키가 안크고 잎만 나오고 있습니다.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할것 같네요.

우리 강낭콩이도 키가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건만,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했답니다.

다음주에는 키큰 모습을 보여줄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관찰한 강낭콩의 관찰일기 2편이였습니다.

 

 

화이팅 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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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꼬미마미